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 해 한 차례 열리는 운림춘계다회(雲林春茶會)가 항저우 영은사 대웅보전 앞에서 개최했다.사회 각계각층의 차 친구, 대덕 호법, 선신 거사와 법사들이 함께 앉아 화예와 음악을 감상하면서 차 향기를 음미했다.
영은사는 매년 봄 찻잎 따기와 함께 운림다회를 개최하는데, 2007년 이후 16년째다. 우리는 영은사에서 만나 전연(前緣)을 다시 이야기하며, 여전히 이 차 한 잔으로 시작하여 선차 문화의 깊은 함축성을 음미하고 생명 연기의 참뜻을 깨닫다.
옛 부터 사찰에서 모두 선차가 있어 중국 불교와 차는 천생의 인연이 있으며 선은 차의 근본이고, 차는 선의 혼이며, 차는 영아(靈芽)이고, 선은 마음의 말이며, 선차는 마음과 사물의 소통일 뿐만 아니라 마음과 마음의 일치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차와 선은 서로 화합하고, 선차는 반드시 우아하고 단정하며 상녕하고 자유롭다.
올해 운림다회의 주제는 선차 꽃의 대화다. 꽃은 상서로운 인연을 의미하며 경건한 예경을 대표한다. 우리는 예경 속에서 자아를 내려놓고 복밭(福田)을 가꾸며 공양에서 욕심을 버리고 복을 늘린다. 단 하나의 찻잎은 세월의 성장과 시간의 담금질을 거쳐 마침내 한 그릇의 밝은 찻물을 형성된다. 마치 우리의 마음이 끊임없는 수행 속에서 점차 청명하고 평화로워지며 끝없는 법계의 장엄한 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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