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갑진년 음력 4월 초파일, 석가모니불 성탄일을 맞이하여 항주 영은사에서는 아침에 갑진년 관불회를 거행했다. 이 공덕으로 돌아와 국운을 창륭하게하고 정법이 오랫전하며 법계 중생이 영원히 번뇌의 먼지와 때를 떠나서 신속히 법신을 청결하게 한다.
새벽 4시 45분, 항주 영은사에서 대중들은 가사를 걸치고 좌구(坐具)를 들고 세 번 절을 한 후, 함께 '남무 본사석가모니불'이라는 성호를 외우면서 객당(客堂)으로 나가 태자불의 성상을 영접했다. 영은사 방장 광천대화상께서는 태자불 성상을 대웅전으로 영접해서 향수물에 가득 담은 구룡금분에 안치하였다.
대웅보전 내에서 경성불호, 범창청양, 사중제자들이 한마음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는 관불회를 거행했다. 대중들은 '남무 본사 석가모니불'이라는 성호를 지성으로 부르며, 광천대화상께서는 작은 국자로 향탕을 세 숟가락씩 떠서 태자의 금신을 목도한 후, 대중들은 차례대로 부처님을 모시고 국운창륭과 정법영구, 세계평화, 백성의 안락을 함께 기원했다.
불경의 기재에 따르면 부처님이 고대 인도에서 태여났을 때 천지는 크게 빛을 발하고 꽃비가 우거졌으며 향기와 바람이 사방에 불고 구룡은 물을 토해 목욕시켰다. 모든 하늘이 음악을 연주하며 그것에 기뻐 날뛰다.
부처님의 깊은 은혜에 감복하고 부처님 탄신일을 경축하기 위하여 후세의 불제자들은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에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관불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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