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년 9월 6일, 을사년 음력 7월 15일은 우란분절, 또한 ‘불환희일(佛歡喜日)’이라 불리는 날입니다. 항저우 영은사에서는 불교 의규에 따라 우란분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이 법회를 통해 부처님께 공양하고 승가를 공양하는 공덕으로, 역대 부모와 여러 생에 얽힌 원친을 초도하며, 그 공덕을 법계 중생에게 회향하였습니다. 현재의 중생은 복혜가 증장하고 재난이 소멸되며, 과거의 부모와 친족은 정토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친근히 뵙게 되기를 발원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평화와 인민의 안락을 기원하였습니다.
‘우란분(盂蘭盆)’이란 말은 ‘거꾸로 매달린 그릇을 풀어낸다’는 뜻으로, 어둠 속 고통이 거꾸로 매달린 것과 같음을 비유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목건련 존자의 청을 받아, 그의 중죄 많은 어머니를 제도하는 법을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칠월 보름, 승가의 하안거가 원만히 끝나고 자자(自恣)를 행하는 날, 온갖 맛의 음식을 우란분에 담아 시방의 자자승께 공양하게 하셨습니다. 삼보의 불가사의한 위덕과 복력에 의지하여 칠세의 부모와 현세 부모가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이 아귀도의 고통을 여의고, 인천(人天)에 태어나 복락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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