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1일, 을사년 동월 초이일에 동지를 맞아 항저우 영은사에서는 상공례조(上供禮祖)를 봉행하였다. 향·꽃·등·촛불·차·과일과 진귀한 공양물을 정성껏 갖추어 공양을 올리며, 불법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였다.
21일 오전, 영은사 상주 법사들이 모두 대웅보전에 모여 공양을 올리고, 풍조우순과 국태민안, 법륜상전과 불일증휘를 발원하였다.



대웅보전에서의 상공을 마친 뒤, 스님들은 조를 나누어 이공탑, 월항당(조사전), 조사탑원 등으로 나아가 예조(禮祖)를 올렸다. 법회 도량은 장엄하고 엄숙하였으며, 대중은 신종추원(慎終追遠)의 마음으로 영은사 역대 주지와 천하에서 종파를널리 펴고 교법을 선양한 모든 선지식들이 사찰을 창건하고 승가를 안정시키며, 법등을 전하여 이어온 깊고 두터운 은덕을 추념하였다.
동지는 중화민족의 전통 명절로, 일양이 다시 시작되어 만상이 새로워지는 날이다. “신종추원하면 민덕이 두터워진다(慎終追遠,民德歸厚矣)”고 하였듯이, 민간에서는 동지에 조상을 제사하는 전통이 있다. 불교 또한 “이 날에 재계를 지키고 수행하면 곧 복을 이룰 수 있다(是日持齋修道,即能致福也)”고 권장한다. 만약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는 행을 실천한다면, 자연히 상서로운 구름이 모이고 모든 복덕이 함께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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